[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가 10년만에 실명을 밝히고 당시를 증언했다.5일 윤지오는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윤지오는 이른바 `장자연 사건` 당시 동석한 배우로 알려졌다. 그가 방송을 통해 실명을 공개하고 심정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13번에 걸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증언했지만 증언들이 묻혔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항상 밤 10시 이후에 했다며 의아함을 전했다. 이어 조사가 끝난 후 집에 갈때 미행이 붙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어준은 "혹시 사건에 연루된 그 언론사인가"라 물었고 윤지오는 "맞다"고 대답했다. 또한 참고인 조사 당시 최면 수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최면 수사 때 이야기 했던 것과 최면을 깨고 나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왜 다른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당시 조사 과정에 많은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