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배우 윤지오가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방송에 나서 故장자연 사망 당시 상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떨리는 목소리를 통에 긴장감이 그대로 전달됐지만 차분히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갔다. 이날 윤지오는 일부 소각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대해 "당시 문건을 공개한 대표가 유가족과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고, 제가 중간에서 전달자 역할을 했다"면서 "故 장자연이 저에게 남긴 글도 있다고 해서 유가족들이 보기 직전에 제가 먼저 확인했다. 소속사 대표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 한차례 봤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도 있고 아닌 이름도 있다"면서 "하지만 한 언론사에 같은 성을 가진 세 명이 거론되었던 것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의 부실했던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지오는 "예를 들면 구두 색깔처럼 `이게 왜 중요한가` 생각이 드는 `수박 겉핧기` 식 질문이 많았다. 무엇을 확인하려는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조사과정에서 저는 목격자로 진술을 하는데 바로 옆에 가해자가 있었고 저의 진술에 비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 같이 있으면서 여자수사관 없이 다 남자분이 있는 등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윤지오는 JTBC `뉴스룸`과 MBC `PD수첩`에서도 故 장자연의 성추행 장면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정체를 감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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