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승호 기자]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납부를 위한 가상계좌 현장 발급 시스템을 전문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도내 최초로 노상 공영주차장에 적용했다.기존 미납 차량에 대해 일반통장으로 요금을 징수하던 방식에서는 고지서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객이 입금자명을 차량 번호로 변경해 입금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고객은 현장에서 즉시 혹은 유선으로 가상계좌를 확인, 주차요금을 편리하게 입금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하루 평균 2500여 대의 차량이 포항시 노상주차장을 이용했으며 주차요금 미납차량은 월 평균 400여 대로 입금된 미납 요금 중 40% 가량이 규정에 맞지 않게 입금돼 수납처리 애로사항으로 추가입금, 환불 등의 행정 낭비가 발생했다.심덕보 이사장은 “주차요금 수납용 가상계좌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하는 개선으로 납부편의와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효율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단은 2017년 8월부터 주차요금 정산단말기(PDA)를 신형기기(스마트폰)로 교체해 운영 중에 있으며, 다음달까지 전체 노상주차요금 단말기를 교체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미납고지서를 E그린 우편으로 발송해 친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선불·미납요금의 현장 납부 시 신용카드 전용으로 지불방법을 제한하는 등 주차요금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