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수뇌부가 21일 오전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단체로 조의를 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 외에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허궈창(賀國强)ㆍ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날 북한 대사관을 찾았다.
원 총리 등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루 전인 2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해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창춘(李長春)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당·정·군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조문했다.
이로써 중국 권력을 균점한 9명의 상무위원이 모두 김정일 위원장의 빈소를 찾았다.
후 주석은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김정일 동지의 서거에 비통한 심정"이라며 "중국 인민은 조선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인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우리는 조선 인민이 김정일 동지의 유지를 받들어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 아래에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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