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이 일제 강점기 고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교육에 나선다.
외솔기념관은 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강점기 고문 체험과 역사 마당극 등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생생 우리 문화 체험`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외솔기념관이 울산시교육청과 협의해 재량학습 형식으로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된다.
외솔기념관은 주릿대와 곤장 등 형틀을 설치한 고문 체험학습, 외솔 선생과 문화유산 알리기, 한글 서예, 탁본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옥상광장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다목적 강당에 전시공간을 늘려 청소년의 문화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솔기념관의 한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고초를 청소년이 직접 체험해보는 데 프로그램의 목적이 있다"며 "외솔기념관이 청소년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상설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외솔기념관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생가터인 중구 동동에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문맹 노인을 위한 한글교실, 청소년 언어순화 교실, 어린이 외솔연구회 등 한글 교육기관의 역할도 담당하는 외솔기념관은 올해 6월부터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 외래어 순화, 통신언어와 비속어 바로잡기 등 올바른 한글 사용법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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