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를 대표하는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21일 사실상 해체했다. 이는 그동안 와해한 친이계의 사실상 `소멸`을 뜻한다.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 모임을 해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함께 내일로` 운영위원장인 임해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계파에 구애받지 말고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번 연말 모임 활동을 종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모임에서는 "함께 내일로가 정치적ㆍ계파적 활동을 안한지 오래된 만큼 모임을 해체하는 게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내일로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구한 뒤 조만간 보도자료 등의 형태로 해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여의포럼, 선진사회연구포럼 등이 `박근혜 비대위` 출범 이후 자진 해산하며 친박 해체에 나선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함께 내일로는 18대 국회에서 친이 주류계의 대표 모임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 모임은 지난 4ㆍ27 재보선 때까지 강한 결속력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친이계가 당 주류에서 밀려나면서 동력 자체를 점차 상실했다. 특히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과 7월 전당대회 등에서 `주류 회복`을 노렸지만, 비주류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잇따라 선출되면서 함께 내일로는 존립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함께 내일로`는 지난 5월 이후 대표 없이 운영위원장 체제로 명맥을 이어왔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해체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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