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검찰이, 지난달 12일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근무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곽 전 비서관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 소송이 청와대 의중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법원행정처와 협의하는 등 재판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김앤장 한 변호사에게 외교부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서면을 낼 것을 요구하면서 재판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했다.검찰은 이러한 단서를 근거로 당시 청와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을 뒤집거나 재판을 지연하기 위해 법원행정처와 협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지난 9월 곽 전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수차례 소환조사만 펼쳤다.검찰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압수수색 이후에도 곽 전 비서관을 비롯해 한 변호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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