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류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 벽이 깨지며 48.8%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로 평양정상회담 직후인 9월4주차 주간집계(긍정 65.3%, 부정 30.3%)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그동안 지지율은 16.5%p가 빠졌다.T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만910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무선80:유선20)이 응답한 11월 넷째주 정례 주중집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에 따르면,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3.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같이 알려졌다.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하면서 대통령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를 지난주에 이어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의 기존 정례 여론조사 중 최저치는 지난 9월 둘째주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조사된 53.1%였으나, 지난 주 조사에서 52%로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리얼미터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가 붕괴되어 40%대로 진입한 문 대통령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리얼미터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넷째주 주간집계와 비교하면서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직군 등 각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며 "핵심지지층인 호남·수도권·40대 이하·진보층·사무직·학생 등은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경제의 어려움 때문이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경제의 어려움, 북한 퍼주기론 등 공세와 맞물려 부정적 인식을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한 최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두고 지지층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었다며 이러한 `이재명 논란`에 따른 지지층 내부 분열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7.6%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4주차(34.5%)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5주째 상승해 26.2%를 기록했다.다른 정당의 경우 정의당 8.2%,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3.0%로 조사됐다.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7.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을 혼용한 조사방법,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표집방법으로 실시됐다.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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