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등 우리 정보당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북한 측의 공식 발표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20일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도 들썩였다. 이날 오전 SNS 사이트와 주요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이 너무나 취약한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비판과 우려가 빗발쳤다. 트위터 이용자 `if*****`는 "이틀 동안 중국이나 북한의 동태를 국가 최고 정보기관이 몰랐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성이 없거나 고급인력을 다른 곳에 쓰고 있다는 뜻"이라며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sub*****`도 "다른 것도 아니고 김정일 사망 소식을 뉴스를 보고 알아서야 국민이 안심하고 살겠느냐"며 "국민들 뒤를 캐고 다니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트위터 상에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대북 정보력 부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빠른 속도로 리트윗(RT) 되기도 했다. 이날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각각 국회 정보위와 국방위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북한 발표 이후에 알게 됐다고 인정했다. 다음 `아고라` 등 주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서도 정보당국 책임론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네티즌이 아고라에 올린 "정부의 정보부재…국정원이 문제다"라는 글에는 수십 개의 관련글과 4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며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아이디 `sik*****`는 "국정원을 폐지하고 완전히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도대체 하는 일이 없다. `국가 흥신소`로 개명해야 한다"(s17*****)등 강한 비난조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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