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
미래학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증대로 ‘해양의 시대’가 도래될 것이며 바다를 선점하는 나라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우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사진)을 만나 바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남북 관계 정상화에 대비한 환동해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 본다.다음은 전우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일문일답-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개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945년 11월 미 군정청 교통국 포항부두국으로 출발해 1996년 8월 21세기 해양시대를 주도하는 해양수산부가 신설되었고 현장중심의 통합적인 해양수산행정을 구현하고자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2014년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현재 청장이하 190여명의 직원이 7개과 1개 사무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할구역은 경북일원(울릉도,독도 포함)으로 무역항인 포항항(신항, 구항, 영일만항), 2개 국가관리 연안항(후포항, 울릉항) 그리고 양포항 등 14개 국가어항이다. 주요업무로는 항만․어항의 건설 및 운영관리, 해상운송 교통망 확충, 해양안전사고 예방, 등대 등의 항로표지시설 관리, 청소년 해양교육, 해양 환경 보전 등 해양에 관한 종합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포항항은 구항, 신항, 영일만항으로 이루어 졌으며, 구항은 여객부두 등 10선석, 신항은 8개부두 38선석, 영일만항은 컨테이너부두 7선석 총 55선석의 접안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하역능력은 9천1백만톤이다.-지역 해양관련 주요 국가사업이 있다면먼저 포항항은 철재 취급항만에서 여객, 관광 기능을 추가해 항만기능의 다변화를 하기 위해 국제여객부두(342억원)를 2020년에 축조할 계획이다. 2020년 국제여객부두를 준공하게 되면 단순한 물류거점의 역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러시아·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를 조성함으로써, 관광과 물류를 연결한 미래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다.추가적으로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은 지난 9월 현재 개항 9년 만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 TEU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하고 있다.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현재 항만배후단지 29만 3천㎡를 조성해 모집공고를 통해 우수한 물류기업을 유치하고자 ’항만배후단지상부기반시설 축조공사(146억원, 금년 준공)를 시행 중에 있다. 해양영토관리 강화와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울릉(사동)항 개발(방파제 1,160m, 접안시설 1,025m 등 2,881억원)을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포항 신항 내 노후 부두 개축을 통한 항만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신항 4부두 개축공사(안벽 420m, 356억원)를 추진 중에 있다.항만내의 정온도 확보를 위해 ‘포항 영일만항 북방파제 및 어항방파제 보강공사(방파제 3.61km, 2,073억원)와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공사(도제 700m, 916억원)를 시행해 안전한 항만여건을 조성하고 항만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이 환동해 물류중심으로 거듭 나기 위해 갖추어야할 요건이 있다면 우선, 남북 관계 정상화에 대비해 환동해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포트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항만여건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과의 교류가 가능해 질 경우를 대비해 철광석, 석탄 등 분진화물을 취급 할 수 있도록 부두 전용화 등 경쟁력 있는 항만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둘째,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개장과 동시에 운영이 가능하도록 여객터미널 건립도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포항시와 같이 항로 개설과 개장 대비 사전 홍보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셋째, 현재 영일만항에 건립하고 있는 인입철도는 물동량 창출에 일정부분 기여는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 및 경북 내륙지역 물류 유치를 위해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기타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 우선, 우리 청에서는 영일만항이 더욱 활성화되고 확장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일만항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항만시설부지(1,540천㎡)를 신속하게 투자할 수 있는 대형물류기업을 유치하여야 한다. 또, 물동량에 따라 항로 개척 등 항만인프라가 구축됨으로 포항시에서 조성한 항만배후산업단지도 조기에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우리청과 포항시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부두운영회사는 동남아,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항로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향후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영일만항에서 할 수 있는 역할 발굴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