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구지역 부도율이 크게 올라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11년 11월중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1월 대구ㆍ경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91%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10월 0.33%보다 0.58p 상승했다. 특히 대구는 지난 10월에 비해 0.78%p 상승한 1.16%를 기록했으며, 경북은 0.12%p가 상승한 0.33%로 집계됐다.
지역의 어음부도율 상승요인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대구의 경우는 일시적 예금부족에 따른 거액부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경북지역은 김천(3.72%)과 상주(1.86%)의 부도율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도소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 10월 보다 증가했다.
11월 현재 대구지역 부도금액은 303.5억원으로, 일시적 예금부족으로 인한 음식료품 제조업체의 거액 부도(207.7억원)와 기업회생절차 신청 건설업체의 교환어음(20.5억원) 등으로 부도금액이 크게 늘었다.
경북지역은 39.4억원이였으며, 기 부도난 의료법인의 교환어음 등 서비스업(27.8억원)을 중심으로 부도금액이 증가했다.
또한 부도업체수는 8개로 지난달 보다 5곳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곳이 감소한 반면 경북은 2곳이 늘었다.
사업형태별로는 법인이 7곳 줄어든 반면 개인사업자는 2곳이 증가했으며, 신설법인수는 388곳으로 지난달보다 40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 음식료품 제조업체 거액부도는 하루정도의 일시적인 예금부족으로 인한 부도로 실질적인 기업의 부도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성재기자
jangsj@ksmnews.co.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