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상황에 대한 상당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회장 최영우)가 지난달 22일부터 9일까지 포항지역의 5인 이상 제조업체 97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2’로 나타나 지난 2009년 2/4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4/4분기 전망치 ‘98’에 무려 26p나 하락했고 지난 2/4분기이후 계속적인 하락세로 최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지속과 완만한 경기의 둔화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높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포항상의는 올해 유로지역 재정위기 영향은 내년 선진국 경제의 약화로 이어져 그 영향이 신흥 시장국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한국경제 또한 내수부진으로 3%대 후반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 실물동향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역 철강 산업 또한 전년 동월대비 꾸준한 생산량 증가에도 조선·자동차·가전 등 수요산업의 정체와 글로벌 철강수요 둔화가 뚜렷해 수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신용등급 강등과 전기요금 인상 등 악재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 내다봤다. 포항상의가 조사한 BSI항목별로는 판매가격(93), 재고량(92), 설비투자(91), 생산량 수준(84), 생산설비 가동률(82), 대내여건·매출액(74), 대외여건·자금사정(67), 영업이익(64), 원재료구입가격(59)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이하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의 내년 경영상황 및 매출이 평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원재료 구입가격(59)은 조사항목 중 가장 최저치로 지역산업의 특성상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지역기업의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기타 경기전망으로는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가능성에 응답기업의 70.1%가 ‘다소 높다’는 반응을 보였고 유럽재정위기의 여파(35.9%)가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위축(40.6%)을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포항상의 김태현 팀장은 "성장모드 진입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예상돼 기업별 맞춤형 경영전략으로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며 한미FTA협정 등 글로벌 교역시장 변화에 전략적 정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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