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준형기자]  경북도의회 제11대 의장으로 당선된 자유한국당 (장경식 60·사진) 4선 의원을 만나 전반기 의회와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전반기 경북도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도민 여러분들께서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민심을 적극 받들어 화합하고 소통하며, 때로는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정말 변화된 도의회의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도의회 슬로건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으로 정하고, 경북도의회가 기존의 관행과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경북의 새로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경북의 밝은 미래와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경북도의회가 먼저 변화하고 새로운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집행부와는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면서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의무도 철저히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있다. 의정 운영에 어려운 점은 없나 제11대 도의회는 의회구성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의석순으로 자유한국당이 41석,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9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구성이 됐습니다.이러한 변화는 좀 더 다양한 민의를 올바르게 반영하라는 도민들의 엄중하고도 현명한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의장으로서 경북도의회를 운영하면서 의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민주적으로 작동하고, 의회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생산적인 의회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의회운영에 있어서 만큼은 당적을 떠나서 도민 소속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정하게 경북도의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동료의원님 한분 한분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은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서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범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과 도의회의 당면 현안사항은 무엇인지.최근 우리경북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지방소멸의 위기를 걱정할 정도로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심각한 현재의 상황입니다.그래서, 제11대 도의회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방향으로 삼고, 과거 보다 진전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합니다.특히 우리 도의회에서도 민선 7기 경상북도 도정의 가장 핵심 정책이 일자리와 저출산문제 극복이라는 인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우선, 일자리로 청년 수를 늘려야 합니다.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발해 지도록 해야 합니다. 임기응변식 인구유입 대책을 지양하고 일자리, 출산보육 환경, 의료시설 마련 등 종합적인 새판을 짜야합니다.또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확한 진단을 통한 지역특성화가 필요합니다. 철강․전자가 주력인 포항․구미와 농업기반의 북부권의 인구유입 정책은 명확하게 구분해서 추진되어야 합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저출산 대응은 지역사회와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인구교육과 함께 결혼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경북도의회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에 의정활동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집행부와 그리고 지역사회와도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특위도 구성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지역 균형발전 또한 반드시 이루어 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북은 도청이 북부권으로 이전하면서 동해안권, 서부권 및 남부권 균형발전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북부권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기반을 활용하고, 미래농생명 산업을 육성하는 생명그린밸리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동해안권은 경북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의 안전한 운영과 풍력과 조력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통해 동해안을 경북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으로써 환동해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서부권은 관련 기반이 이미 잘 갖춰진 구미를 중심으로 ICT 신기술 산업단지를 구축해 미래부품소재를 개발해 나가는 방식으로 균형발전을 꾀해야 합니다.남부권은 첨단지식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북 미래발전 전략 틀을 짜야 하겠습니다.균형발전은 모두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지역이 주변 인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면 그것은 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경북도의회는 경북의 균형발전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감시함과 동시에, 발전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경북의 균형발전과 도민통합을 함께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 환동해지역본부 제2청사 계획은 어떻게 되어가나 우리 경북은 335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청정 동해의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따라서, 경북의 신성장동력이 될 해양산업을 총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은 도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제2청사” “환동해지역본부” 같은 행정조직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고 기능과 내용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균형발전 차원에서 도청이 북부권으로 이전한 만큼 소외된 동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환동해지역본부 청사를 하루라도 빨리 완공하고, 이에 꼭 필요한 부서를 이전해 주민불편을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아울러, 제2청사 건립과 같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수렴 등의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주민들의 대의 기관인 의회와 충분히 논의해서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의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경북도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도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소통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경북도의회의 1차적인 도민과의 소통 통로는 지역구 도의원들입니다.지역에 계시는 도의원들이 귀를 열고 발로 뛰어 다니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상시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경북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의장으로서 저 또한 도내 지역구를 최소한 1회 이상 방문하여 지역구 도의원님과 함께 해당 지역 민원을 집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겠습니다. 항상 열린의회를 지향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포항경제 살리는 방법은?제가 경상북도의회의장의 중책을 맞으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한 경북도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지진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데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역 5.4 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 발생에 따른 복구대책 및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진특별위원회는 9명 이내의 도의원으로 구성하여 앞으로 지진에 대한 체계적·선제적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도의회 차원에서 전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지진방재대책특별법 제정,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유치, 국립안전문화진흥원 설립, 지진방재 인프라보강 국비 확대지원 촉구, 건축물대장 내진성능표시제 도입, 지진피해 지원기준액 상향 조정, 지진피해복구기금 적립, 지진보험료 할인(△20%), 학교·공공기관, 민간 건축물들의 내진보강 및 신축 건축물의 내진설계대상 확대(3층 →2층) 뿐만 아니라 지방세 감면 지원 등의 제도적·경제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경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도민 여러분께서 저희 경북도의회를 항상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저를 포함한 60명의 도의원 모두는 도민들의 말씀에 항상 귀를 열고 있겠습니다도민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떻게 해야 삶이 나아질지 깊이 생각하고 공부하겠습니다. 저는 의회와 집행부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로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도정의 두 개의 축이 상호 지원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그 혜택이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경상북도의회와 집행부는 ‘경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11대 도의회는 모든 일에 집행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공론화 하는 과정을 거쳐나가겠습니다.하지만, 집행부가 초심을 잃어버리고 독주하는 모습을 보이면, 의회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서 따금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겠습니다. 도의회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들 다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합리적인 정책과 입법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열정과 달라진 경북도의회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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