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윤성원기자] 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2일 제8대 김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 나갈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를 구성한 뒤 "의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우리 김천시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앞으로 14만 김천시민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각종 현안사항을 처리할 때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의정운영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하지만 시의장은 그날 밝힌 의사와는 달리 지난 11일 기자 간담회겸 점심식사 자리에 지방 일간지 기자 몇몇만 그 자리에 초대한 사실이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우리나라 속담에 음식 끝에 마음 상한다는 말이 있듯이 모르는게 약이라고 모르면 맘 상할 일이 없겠지만 본지 기자가 시의회사무국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의장과의 점심식사에 기자들을 초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 이야기를 혼자서 들은 것이 아니고 같이 동행했던 다른 일간지 여러명의 기자들도 같이 듣고서 시의회를 나서던 중 초대 받은 기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봤을 때 마음이 상했다.이는 시의회에 영향력 있는 몇몇 기자만 초대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초대 받지 못했던 기자들에겐 이번 일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것 같다.앞서 지난 5일에는 본지 기자가 김천시의회 의장실에 당선축하 인사차 방문 했다가 “의장님이 시의원분과 담소 중”이라는 비서의 말을 듣고 한참을 기다리다 의정활동에 바쁘신 분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명함만 전달한 뒤 돌아왔다.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본지 기자의 방문에 대한 일언반구의 전화나 SNS상 문자의 답도 없었다.그때도 조금은 서운했지만 워낙 바쁜 분이라 그렇겠지 생각했었는데 이날 편파적으로 초대한 기자와의 간담회 건으로 또 마음이 상하고 보니 더욱 서운한 생각이 든다.옛말에 곡식도 다 자라 익어가면 머리를 숙인다고 했고 또,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사람은 지위가 높아질수록 부적절한 행동의 처신은 삼가야 하건만 김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수장으로서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의정운영인지 궁금하다.또, 정말 영향력 있는 사람만 대우해 김천시의회의 위상을 높이려고 그런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 수장의 처신인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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