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윤성원기자]
김천시는 가족공동체 회복과 인성교육을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가는‘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6월 할매할배의 날인 지난 23일에는 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3대(三代) 86명이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스파벨리 워트파크 체험을 다녀왔다.참가자들은 워트파크에 도착해 물놀이 안전교육 및 준비운동을 마친 후 함께 물놀이 체험을 즐겼다. 손주들은 파도풀, 유수풀, 드래곤 슬라이드 등을 바쁘게 오가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어른들은 온천찜질방에서 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한 여름 못지않은 뜨거운 날씨로 물놀이가 제격이었고, 3대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휴식을 즐기며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뜨거운 하루였다.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아들 부부, 손주들을 보는 것만 해도 즐겁고, 함께 부비고 정을 나누니 더욱 좋다"며 "현대식 물놀이장에 와보니 어릴 적 고향 냇가에서 친구들과 멱 감으며 더위를 이겨내던 추억이 새롭다"고 말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이 해체되고 고독사 등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할매할배 날은 자연스럽게 할매할배와 손자녀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가족공동체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