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는 자국의 유혈사태를 감시 위한 국제감시단(옵서버)을 수용하라는 아랍연맹(AL)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이집트 관영 MENA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 이라크 관리를 인용, 시리아가 카이로의 아랍연맹 본부에서 19일 국제감시단 파견과 관련한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세프 빈 알라위 오만 외교담당 국무장관도 시리아가 19일까지 옵서버를 받아들이는 방안에 사인할 것으로 아랍연맹이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빈 알라위 장관은 "우린 시리아가 아랍연맹에 합류해 24시간 내에 협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리아 문제 태스크포스의 책임을 진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리야드에서 "시리아의 바사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합의문에 사인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우린 그것이 사실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은 유혈사태를 끝내는 방안으로 옵서버를 받아들이라고 시리아를 압박해왔다. 지난달 27일 아랍연맹은 국제감시단을 수용하라는 최후통첩을 어긴 시리아에 대해 회원국 자격정지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했다. 이후 시리아는 국제감시단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제재 해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을 내걸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빈 알라위 장관은 아랍연맹이 21일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셰이크 하마드 총리는 회의가 카이로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또 빈 알라위 장관은 "만일 시리아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으면 우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셰이크 하마드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사드 대통령이 국민과 화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셰이크 하마드 총리는 전날 아랍연맹이 시리아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셰이크 하마드 총리는 시리아가 아랍연맹의 제안을 거부한 다음 아랍연맹 내부에서는 이 문제를 유엔에 넘기기로 의견이 거의 모인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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