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어른보다 TV광고를 더 잘 기억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어린이 오락채널 투니버스와 글로벌 리서치기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011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광고 몰입도와 광고 시청 후 기억도는 부모보다 각각 1.8배, 2.3배 높았다. TV 시청 후 내용 공유도도 부모보다 2.6배 높아 어린이가 어른보다 적극적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일상과 가치관, 관심사 등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는 지난 9월 29일-10월 26일 서울거주 부모 500명과 7-13세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면접조사와 표본집단인터뷰(FGI)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80분으로 주로 부모와 동반 시청 형태였고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60분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관계 측면에서 부모의 84%가 자녀와 친밀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자녀의 78%도 `그렇다`고 답했다. 어린이가 바라는 부모의 모습 1위는 `친구처럼 나와 놀아주는 분`(59%)이 뽑혔고 이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분`(19%)이 뒤를 이었다. 생각과 가치관 측면에서 여자 어린이는 예쁘고 친절한 사람이 되려는 욕구가, 남자 어린이는 건강하고 튼튼한 사람,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았다. 또한 어린 연령층일수록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을 꼽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교사 및 전문직이 많았다. 제품·브랜드 태도 면에서 전체 어린이 중 54%가 선호 브랜드가 있었고 51%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또 가장 갖고 싶은 물건 1위로 스마트폰(39%)을 꼽았다. 투니버스와 밀워드브라운은 올해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