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새마을 연수차 포항을 방문한 외국인 연수생들을 위해 포항 새마을운동 세계화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박시장은 지난 16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새마을 연수 체험을 위해 포항을 방문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0여개국 외국인 연수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포항시 새마을운동의 시작과 세계화’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박시장은 강의를 통해 “포항은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포스코, 포스텍 등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첨단과학발전을 이끌어온 주역이다”며 “이제는 문화․관광․디자인이 어우러지고 영일만항 등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전해나가는 도시다”라고 포항시를 소개했다.
또한 “한국을 일으킨 새마을 운동은 잘살기 운동이며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건강,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운동”이라고 전제한 뒤, “또한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남의 도움을 바라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혁신을 주도하는 국민의식개혁 운동이었다”고 새마을 운동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항은 새마을 운동 발상지로서 이제는 다른 나라에 새마을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새마을아카데미 연수, 환경개선사업, 농업기술보급, 의료봉사, 산업시설 시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마을 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전 세계가 공생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수 참가자인 딩양(중국) 군은 “포항시장이 직접 특강을 해서 깜짝 놀랐고, 중국말을 유창하게 해 중국인 학생들은 더욱 놀랐다”며 “포항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고 포항과 포항의 새마을운동을 고국에 가서도 많이 소개 하겠다”고 특강 소감을 밝혔다.
또 “연수 프로그램도 유익하고 다채로웠으며 많은 외국 유학생들과 관광객들도 포항을 방문해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단은 포항시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연계해 현재 국내 68개 대학교에 2000여명의 100여개국 정부초청 국비장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 연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연수단 일정은 지난 16일 포항시를 방문해 새마을연수, 포스코 산업시설 견학, 구룡포․호미곶 천연염색 및 요구르트 만들기 등 농업현장체험 등을 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연수를 올해까지 20여개국 300여명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100여개국 2000여명의 정부초청 국비장학생들에게 새마을 운동을 전수하고 글로벌 포항 브랜드도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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