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왕기춘이 2011 중국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남자 유도73㎏급의 ‘간판스타’이면서 세계랭킹 2위인 왕기춘은 지난1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나카무라 다케노리(일본·세계랭킹 197위)를 안뒤축걸기 유효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왕기춘은 지난 10월 아부다비 그랑프리와 지난 2일 코리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3년전 베이징 은메달의 아쉬움을 런던에서는 씻어버린다는 각오로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결승에서 사인자르갈 니암 오키르(몽골·세계랭킹 13위)를 맞아 지도 2개를 빼앗아 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결승전 시작 20초 만에 나카무라를 안뒤축걸기로 넘어뜨려 유효를 따낸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여자 70㎏급의 기대주 김성연(용인대·세계랭킹 62위)은 결승전에서 `난적` 첸페이(중국·세계랭킹 9위)에게 경기 시작 3분8초 만에 한판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남자 81㎏급의 홍석웅(용인대)과 여자 63㎏급의 정다운(용인대)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내년 런던올림픽은 기존의 대표 선발전 대신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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