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발전을 위한 촛불이 되고 싶다...허남도 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장(53·사진)은 경북 포항시 구룡포 선주집안에서 태어나 남 부럽지 않은 가정생활 속에서 성장 해오면서 엄격한 부모님의 가정교육 영향을 받아 늘 남을 배려하고 지금까지 고향땅을 지키며 정의롭게 살아오고 있다. 특히 허 조합장은 남다른 애향심과‘강인한 의지, 피나는 노력’이라는 좌우명을 가슴에 품고 본인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다음은 허남도 조합장과 일문일답-50여년 삶을 뒤 돌아 본다면1966년 포항시 장기면 대진리에서 태어나 어업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구룡포로 이사를 하게 됐다. 그 후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많아 구룡포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설립해 운영해오던 중 1993년 위기가 찾아왔다. 경험부족으로 공장이 부도를 맞고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이대로 삶을 포기할 수 없다는 용기를 얻어 새로운 사업을 찾던 중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되어 부동산업을 시작했다. 이 일로 인해 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고 나의 삶도 새롭게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은 1992년 사업인가를 받아 진행해오던 중 1998년 IMF를 맞아 시공사 부도로 10년 이상 정체되어왔다. 이후 2009년 부동산업을 하면서 조합장이란 직책을 맡게 됐다. 특히 조합장직을 수행 해오면서 절대 할 수 없다는 25년 해묵은 고층아파트 유치사업을 풍부한 아이디어, 폭 넓은 인적네트워크, 빠른 판단력, 탁월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그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노력해왔다.그 결과 2016년 지역민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고층아파트 유치의 꿈을 이뤘다. 고도제한으로 아파트건립을 망설이던 위치에 14층 12동 약 700세대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난 2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오는 7월쯤에는 2차 700세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구유입이라는 목표와 지역브랜드 가치상승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우리가 살고 있는 포항시 동해면 소재지 인근에는 군부대와 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건물 건축 시 고도제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소재지 내에는 30여년 된 노후 저층 아파트가 3천 800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에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노후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이 시급하다. 또한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공항입구에 위치한 사창가(일명 우물제)철거가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아울러 모래유실 등으로 인한 도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이 국비는 확보됐지만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따라서 조속한 공사가 진행되어 옛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길 바란다. 끝으로 연오랑 세오녀 스토리텔링 거리 조성 등 문화축제를 통해 침체된 지역 식당, 상가 등의 경기가 활성화되길 소망한다. -향후 바람이 있다면먼저 연이은 포항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일상생활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아울러 동해 지구 내 지하자원(모래, 온천수40°)을 활용한 온천지역 개발이 이뤄져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되어 열정을 쏟고 싶다. -허남도 조합장 프로필 △포항 대동고 졸업 △동해초등학교 운영위원장 △2만인구유치 추진위원장 △한국수중협회 포항지부장 △현)동해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 조합장[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