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혼자 세 골을 몰아친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 13승1무2패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FC바르셀로나(11승4무1패)를 승점 3점 차로 앞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주 FC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를 상대로 6골을 퍼부으며 `화풀이`를 했다. 세비야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5경기에서 11골만 내주는 `철벽 수비`가 돋보인 팀이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호날두가 전반 10분과 41분에 한 골씩 터뜨려 전반에만 3-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는 세비야와 다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상대 전반 44분 레알 마드리드 페페의 티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면서도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세비야는 29분 마누가 퇴장을 당하면서 그 이점조차도 사라졌다. 결국 세비야는 후반 24분 헤수스 나바스, 후반 47분 알바로 네그레도가 한 골씩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시즌 20골을 넣어 17골로 득점 공동 1위였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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