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은 지난 17일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18일 포항지방대에 따르면 이날 포항을 비롯해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최저 기온은 경주 영하 7.3도, 영덕 영하 6.9도, 울진 영하 6.2도, 포항 영하 5.7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낮 기온도 영상 5도에 머물면서 온종일 추웠고 찬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더욱 떨어졌다.
기상대는 18일 오후부터 평년기온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이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의 농작물 관리와 수도관동파방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복도식 아파트와 대형건물 등의 옥내배관과 수도계량기는 한파로 동파될 우려가 있다"며 "헌옷이나 스티로품으로 감싸는 등 보온조치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마당의 수도꼭지는 얼거나 터질 염려가 있으므로 스티로폼 등 보온재로 감싸서 물과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온 조치하는 한편 앞 밸브는 항상 열어놓고 뒷 밸브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계량기와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하며 50℃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유리가 깨지거나 열 손상으로 고장이 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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