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동해 해상의 잦은 기상악화로 울릉도정기여객선의 발길이 수시로 잡히고 있다. 이로 인해 울릉도주민들의 채소, 과일, 우유 등 생필품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받고 있으며, 우편물과 택배회사들도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육지와 울릉도를 잇는 속초, 묵호, 포항 등 여객선들이 기상악화, 정기검사 등으로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휴항함에 따라 현재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만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어 겨울 철 교통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포항-울릉을 매일 오가는 선플라워호가 11월부터 12월 17일까지 운항한 횟수는 26일로 이틀에 한번 꼴로 겨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일수는 11월1일부터 5일까지, 7~13일, 17~19일, 22일, 26~28일까지 다녔다. 또 11월29일부터 12월3일까지 5일간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되다가 4~5일, 7일, 11~14일까지 징검다리식으로 운항하다가 15일부터 또 다시 뱃길이 끊긴 후 18일 다시 운항을 재계했다. 이 같은 잦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여객선 입출항 통제는 주민들의 육지 왕래는 물론 관광객들은 아예 울릉도를 찾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 지난 11월부터 울릉도 사업투자를 위해 수차례 일정을 맞추던 이모씨는 “미국가기 보다 더 힘든 우리 땅이다” 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또 울릉도 20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은 울릉도.독도 연근해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잡이에 나서지 못해 안타까움을 싸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는 1월초부터 1월25일경까지 정기검사로 인한 휴항에 들어가고 소형여객선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여객선사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항일정을 최대한 조정 중에 있다” 면서 “3-4미터의 높은 파고에도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전천후 카훼리 도입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영삼기자 choy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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