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녹조로 몸살 앓던 하천, 12월말까지 복원 마무리
하천유지수 하루 10만t …자연친화 휴식공간 조성
`남천`이 수생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으로 시민에게 돌아온다.
경산시는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천을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개발하고자 사업비 430억원을 투입, 2007년 첫 삽을 든지 5년만인 이달말 마무리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구간은 백천동 백농교~대구 수성구 매호교 까지 8.3㎞로, 하루 10만t의 하천유지수 흘려내려 생태를 복원하는 초화류, 지피류, 수생식물식재, 어류서식처, 저수호안 개선 등 시민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천유지수는 남천 상류로 송·수관로를 매설하는 하상여과공법으로 7만t을 확보하고,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3만t을 이용한다.
시는 남천을 아이들이 물놀이와 물고기가 헤엄치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속의 자연형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생태복원공간과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으로 세분화했다.
생태복원공간에는 친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한 생태저수로 설치, 고마리, 물억새 등의 수생식물 식재로 저수로 주위 수생식물 복원, 어류서식 공간 제공 등 하천생태계 복원에 충실했다.
또한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은 비오 톱 조성, 도섭지,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생태관찰과 체험, 물 체험공간을 조성, 지역민의 여가활용과 학습 공간, 어린이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남천이 물고기가 헤엄치고 동·식물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답고 생명력있는 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산=조윤행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