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전 시장과의 친분을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 비리를 적발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시 산하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대해 특별감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의 선임 과정에서의 비리 사실을 포착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SBA는 올해 1월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등록한 5명의 후보 중 현(現)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이사회에 제청하는 과정에서 특정 헤드헌팅사에 수수료를 지급했다.
SBA는 애초 Y사에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했고 그 대가로 대표이사 연봉의 20%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Y사에서 추천한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확정되자 수수료 명목으로 2천530만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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