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가 5년 만에 가장 작아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11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보도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비용에서 운용비용을 뺀 자금잉여 규모는 5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10조9천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2006년 4분기 4조9천억원 이후 최저 규모다. 자금순환표 상 가계는 순수한 가계와 소규모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ㆍ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의미한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19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2천억원(27.2%) 줄었다. 자금운용 규모는 25조1천억원으로 12조4천억원(33.1%) 축소됐다. 자금운용 내역을 보면 단기성 예금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3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결제ㆍ단기저축성예금은 올해 증가세를 그치고 10조9천억원이 줄었다. 한은 김성환 자금순환팀장은 "자금잉여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볼 때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된다. 특히 가계 등이 단기예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 2.01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3분기 중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41조3천억원, 자금운용 규모는 19조2천억원으로 자금부족분은 22조1천억원에 달했다. 전분기의 6조7천억원보다 3배가량 커진 액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과는 달리 금융법인의 자금잉여 규모는 자금잉여 규모는 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6천억원 이후 최대로 커졌다. 김 팀장은 "수수료 수익과 영업 매출이익 덕분에 금융법인의 잉여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 말보다 155조6천억원 늘어난 1경88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문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3배로 지난해 1분기 1.22배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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