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가족의 죽음, 질병 같은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병원 신경과전문의 에드가르도 레이치(Edgardo Reich) 박사가 치매환자 107명(평균연령 72세)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치매환자는 진단 전 3년 사이에 배우자, 자녀의 죽음 또는 중병 진단, 심각한 경제적 시련 같은 사건으로 깊은 슬픔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치매환자는 4명 중 3명꼴인 73%가 진단전 3년 사이에 이러한 극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24%에 그쳤다.
이 결과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의 퇴행성 과정에 불을 붙여 신경내분비 시스템과 면역체계 기능부전을 촉진함으로서 치매 초기증세를 유발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레이치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