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단지 대경권본부(이후 본부)가 맡고 있다. 이 사업을 하기 위해 본부가 지난 8일 구조 고도화 민간대행사업 공청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소상공인회, 시민단체, 일부 대상 기업 노조가 물리적으로 단상 등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이에 본부가 공청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지역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도화 사업 내용을 보면, 원룸 형 아파트, 오피스텔 전용, 지하 2층-지상 30층 도시형 원룸주택, 숙소겸용 오피스텔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이 같은 사업에 대해 지난 14일 위의 건립 계획은 주변 아파트들에 악취 등 환경문제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일부 기업 노조가 지역 특성과 맞지 않고, 인근 기업과 입주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산업 단지 내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밖에 어느 기업의 인근 1,280세대 모 아파트도 대기 질이 양호하지 않고, 소상인 보호를 위해 전통시장 특화거리도 스스로 철회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구미경실련은 구미공단 환경문제가 과거 수질문제에서 공장 악취 등 대기 오염으로 바뀌면서 산단 내에 아파트,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본부는 구미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계획 심사에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배제해야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구미경실련의 주장에 대한 본부 측의 반론이 없어, 현재로써는 구미경실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가산단의 환경문제가 주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공청회를 열지 않고서, 서면을 대체한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공청회가 여론 통합을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물리적인 단상 점거라도 앞으로 더욱 대화로써,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구미경실련의 주장 같이 환경에 문제가 있다면, 이도 대화로써, 해결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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