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대거 영입…진료진 강화 ‘역점’
산부인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 ‘큰 인기’
지역민과 동행…사회공헌활동 ‘앞장’
가난하고 소외된 자, 그리고 병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재단법인 예수성심시녀회가 1977년 6월 3일 130병상으로 설립한 포항성모병원이 환동해권의 MEDICAL LEADER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하고 있다. 환동해권 지역 의료계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포항성모병원의 신관 증축 공사가 내년 초 준공을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총 공사비용 600억이 소요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포항성모병원은 기존의 병원 연면적 이 35,154㎡에서 61,265㎡로 증가하게 되며, 이에 가동 병상규모도 현재의 450병상에서 600병상 이상으로 증가하게 돼 환동해권 지역의 중추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성모병원의 관계자는 ‘이번 증축공사의 특징은 단순히 병원 규모와 외형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 제공과정에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수술실, 집중치료실, 응급의료센터 등 중앙의료부문의 첨단화와 감염예방 등 환자안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한다.
또한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시설도 고객친화적 공간조성과 격조 높은 인테리어를 통해 수도권 대형 상급종합병원 이상의 의료환경을 구축하게 되는데, 특히 입원실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병실 환경을 갖추게 되며, 기존의 외래진료공간도 센터 중심의 진료실 배치, 환자 동선 최소화 등 내원객의 진료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신관 증축 후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포항성모병원은 준공을 앞두고 진료진의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대학병원 교수출신의 전문의를 대거 영입해, 내원객들에게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존의 류마티스센터, 소화기센터, 뇌혈관센터, 재활센터, 족부족관절센터와 함께 작년에 개설한 심혈관센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사회고령화와 식습관 서구화 인해 증가하고 있는 심장질환으로 생명이 위중한 지역주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산부인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대가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대학교수를 역임한 김도균 과장과 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산부인과 복강경센터를 신설했다.
산부인과 복강경센터에서 실시하는 단일공(1 Port)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이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만 내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며, 특히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복강경하 자궁을 보존하며 선근증만 제거하는 수술법을 국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본격적이 진료를 실시한지 2주가 조금 지난 현재, 입소문을 타고 과거 여성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들의 수술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수술을 할 목적으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던 환자들도 다시 돌아오는 등 성모병원 산부인과 복강경센터는 지역 의료계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산부인과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받은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전했다.
또한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뤄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신축 건물 뒤편에 별도의 치유공원을 조성하고, 내원객의 편의 증대를 위해 24시간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약 450대가 주차가능한 주차장을 포함, 350여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추가로 만들어 총 8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병원 내 24시간 편의점, 푸드코트,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은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입점시켜 의료외적인 환경에서도 환자 및 내원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게 된다.
포항성모병원은 지역민과의 35년간 소중한 동행을 이어온 만큼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를 위한 학원비 지원사업, 장학금 수여, 무료급식소 지원사업, 소외된 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등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있으며, 성모병원 직원들도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전기기사, 보일러기능사, 용접기능사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시설봉사단원을 발족해 포항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함께 매월 ‘사랑나눔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로 10년째 이어온 필리핀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매년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을 필리핀 빈민지역에 파견해 현지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바자회 등으로 마련된 구호성금도 전달하는 등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세계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손경옥 병원장은 “이번 증축공사는 지역 의료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그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다”며 “환동해권 지역민들에게 서울 등 대도시 지역민들이 누리는 의료특권을 최고의 의료진과 환경을 갖춘 포항성모병원에서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앞선 의료서비스 실현 위한 인적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 하겠다”며 “성모병원의 비전2020인 ‘소중한 동행, 신뢰받는 참 좋은 포항성모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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