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된 95만㎾ 규모의 울진 1호기가 안전점검을 마치고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새벽 2시 1분부터 전기 생산을 재개했으며, 16일 오후 3시 25분쯤 전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울진 1호기는 13일 오후 8시5분쯤 복수기 진공 저하로 발전이 정지됐었다.
울진원전에 따르면 1호기의 발전 정지사고를 분석한 결과 복수기 주변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작업자가 실수로 밸브를 잠그지 않아 복수기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
원전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를 식혀주는 장치인 복수기는 내부가 항상 진공상태를 유지돼야 하는데, 작업자가 복수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복수기와 공기추출기 사이의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전이 중단됐다는 것.
울진원전의 발전 정지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작업자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김경호기자
kimg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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