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경주시내권 와야”

최근 경주지역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위치를 놓고 예정지인 양북주민과 도심주민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 홍철 위원장이 “한수원은 KTX신경주역쪽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홍철 위원장은 15일 ‘울산ㆍ경주ㆍ포항 도시권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로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KTX 신경주역이 주변에 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들을 유치하지 못해 신도시권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단순한 터미널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천이 신도시, 혁신도시가 된 것은 KTX가 있어 교통이 편리했기 때문이고 KTX 울산역 주변에 울산과기대가 위치해 주변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교통이 편리한 KTX역 주변에 한수원이 와야 한수원 직원들도 편리하고 역 주변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백상승 전 경주시장 당시에도 한수원 본사 위치문제에 대해 이 같은 조언을 한 적이 있는데, “서울에 있는 한수원 직원들이 무엇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오고 싶겠냐”며 “이제 경주시민들이 생각을 바꿔 한수원이 원하는 곳으로, 편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억기자 cne@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