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표 떡국, 아직 못 드셨나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전국에서 가장 소문난 일출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일출 후 호미곶에서 먹는 떡국에 대한 유명세도 펄펄 끓고 있다.
해마다 연말연시 때가 되면 블로그나 트위트 페이스북 등 인터넷공간에는 호미곶에서 맛본 떡국에 대한 글들이 봇물처럼 올라오고 있다.
또 그동안 호미곶해맞이 행사를 다녀간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새해아침 호미곶에 가서 일출은 못 봐도 떡국을 꼭 챙겨먹어야 1년 내내 맛있는 음식을 잘 먹는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
‘호미곶표 떡국’이란 해맞이 축전에서 일출 행사 후 관광객에게 제공되는 무료 별미식 서비스. 지난 2004년 행사 때 처음 제공된 후 매년 1만 명분씩 이미 연인원 8만 명 이상이 호미곶 떡국을 제대로 맛보고 돌아갔다.
구제역으로 공식행사가 없었던 2011년에도 1만 명분 떡국을 끓이는 초대형 가마솥에는 불이 지펴졌고 올해도 1만 명의 떡국이 준비되고 있다.
호미곶표 떡국은 조리하는 솥의 규모부터 차원이 다르다. 무게만 1t, 지름 3.3m, 둘레 10.3m 초대형 가마솥이 새해벽두 별미를 빚어낸다.
현재 요리가 가능한 가마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04년 행사를 앞두고 2개월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초대형 가마솥의 내부는 고강도 스테인리스, 외부는 주철로 만들어 졌으며 쇠붙이 재료비 1000만원 전액을 포스코가 지원했다. 또 지역 내화물전문 기업인 조선내화가 내화벽돌 8톤 약 3천500장을 기증해 아궁이를 만드는 등 가마솥제작 과정부터가 기네스북 등재감이다.
명품 떡국의 비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에도 농협의 도움으로 1만명분 쌀(약 1.2t)이 투입되고, 떡쌀이 조리과정에서 퍼지지 않도록 자루에 담아 조리하는 특수비법이 시도된다.
뿐만 아니다. 포항시자원봉사센터에서 떡국 끓이기와 배식에 투입될 봉사자 150명을 모집 중이며 이들에 대한 별도교육도 계획 중이다.
임종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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