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죽장면 일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가시오가피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3 향토산업육성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13년~2015년까지 3년에 걸쳐 총 30억 원(국·도비60%, 시비20%, 자부담20%)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죽장 가시오가피고부가가치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오가피 재배면적의 49.3%를 차지하는 죽장 가시오가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2013년 향토산업육성사업계획을 올해 초 경북도를 경유 유치 신청했으며, 도 자체 심사를 거쳐 농식품부에 제출한 결과 전국 68개 신청지 중 1,2차 중앙심사반의 심사·평가를 거쳐 15일자로 최종확정 통보를 받았다.
이 사업의 확정으로 죽장면 산간오지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푸는 동시에 이 사업의 추진으로 유발되는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제고, 농가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이란 지역농어촌에 존재하는 향토자원을 발굴하여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핵심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산·학·연·관·민이 참여하여 클러스트형 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상품의 연구·개발(R&D), 브랜드 개발, 홍보·마케팅, 교육·컨설팅 등 S/W(소프트웨어) 부문에 총사업비의 50% 이상을, 산지의 원료처리 및 저장과 1차 가공 등 H/W부문에 50% 미만을 투입하여 2013~2015까지 3년에 걸쳐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죽장가시오가피는 90년대 초부터 죽장면 산간 고랭지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점차 늘어나 대규모로 식재되면서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국재배면적의 49.3% 인 165ha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농가단위로 소량 출하되고 있을뿐 대부분 방치상태인 흉물로 남아있었으나, 2008년 포항시가 가공·유통업체를 영입, 오가피영농조합법인과 농·산·정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상품개발 및 유통의 활성화로 매출이 신장되고 있다.
임종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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