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21일 시청에서 환호‧우창 등 시가지 우‧오수 분리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수돗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시는 시민들의 건강지수도 올리고 청정 영일만의 쾌적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환호‧우창동 등 시가지 내 우수와 오수가 분리돼 있지 않는 11개 지역에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사업대상지인 11개 지역 대부분은 연안으로 방류되는 하천의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우‧오수가 분리되면 우수만 영일만으로 방류돼 영일만 수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 시는 국비 182억원 등 총사업비 260억원으로 하수관로 정비 23km, 배수설비 824개소를 오는 9월부터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지구 우선순위에 따라 착공해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하천 상류 지역 생활하수가 연안으로 방류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적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완료되면 영일만의 수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포항시는 2017년도 1일 평균 22만7천톤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내 전지역과 일부 읍면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그 중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64%인 광역상수원 14만4천톤을 공급 받고 있으며 그 외 형산강, 곡강천, 진전지 등 자체 상수원에서 36%인 83만톤을 취수해 유강정수장 등 8개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자체 수원인 형산강 복류수는 5만8천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25%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취수지역은 구무천 합류 지역과는 구분된 연일읍 중명리 일원 상류지역이다.특히 하류지역의 염분수 유입방지를 위해 취수보 하단 강하부 10m 깊이의 역류 방지시설인 시트파일이 설치돼 있어 형산강 취수보를 기준으로 하류지역 염분이나 하상 퇴적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여 이동은 불가능하다.또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지난 2007년 환경부로부터 경북지역 중 유일하게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양덕정수장 내 연구사 3명을 포함한 이화학분야 자격자 4명이 84종의 각종 검사 장비를 통한 수질검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검사기관은 매년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검사능력, 숙련도, 현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수질검사 전문기관으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최근 형산강 하류 구무천과 연관 지어 일부에서 염려하고 있는 형산강 상수원에 관해서 취수와 정수, 엄격한 수질검사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