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여성이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11시 25분께 울진군 후포항 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A씨(여·20대)를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후포항 여객선터미널 인근 포장마차에서 남편과 술을 마시다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고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낚시객 B씨(40대)가 구조하기 위해 같이 바다로 뛰어들었다.이를 목격한 다른 낚시객이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줄을 던져 A씨와 B씨는 함께 줄을 잡고 버티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며 구급차 이송 중 건강에 문제가 없어 귀가조치됐다. 해경 관계자는 "음주 후 수영은 위험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맨몸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가능한 한 장대나 노 등 잡을 수 있는 물체를 익수자에게 건네주거나 구명환, 튜브, 아이스박스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