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 엿새째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피해상황은 커져만 가고 있다.포항시는 9일 오후 4시 기준 울진 북방 횡단에서 포항 호미곶 횡단까지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상황은 기존 18곳과 신규 2곳이 추가되면서 당일 20곳, 누계 24곳으로 집계됐다. 피해량은 전날 18만 여마리에서 하루 만에 23만 여마리로 대폭 늘었다. 피해금액도 전날 1억8천여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 실시간관측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를 기준으로 수온이 27.9℃를 기록했다. 강도다리 양식 적수온은 14~17℃지만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수온이 10℃ 가량 오르면서 강도다리를 비롯한 넘치, 우럭 등이 폐사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현상은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존 지원하고 있는 액화산소 외 고수온 특보발령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액화산소‧순환펌프 구입을 위한 예비비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