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3.9% 증가한 가운데 광업, 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농림어업은 농산물및 수산물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광업은 석탄, 연 및 아연광석 등의 생산이 늘어 8.4% 증가했다.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4.8% 성장하고 경공업은 섬유·의복·가죽 및 신발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6.7% 증가 했다.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크게 늘어나면서 22.3%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1.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교육 등 정부서비스를 중심으로0.6% 성장했다.지난해중 건설업, 서비스업 비중(명목GDP 대비)이 전년에 비해 하락하였으나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 비중은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21.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은 33.2%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광업(12.6%)과 제조업(20.6%)이 전년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하고, 전기가스수도업은 5.2%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은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31.1%로 전년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6.4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45 (2.2%) 수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1만원으로 우리나라의 1/22(4.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65.5억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2.5억 달러)에 비해 4.7% 증가했다. 수출은 28.2억달러로 전년대비 4.6% 증가하고 수입은 37.3억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