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유도팀 소속 김민석(22) 선수가 지난 21일 터키 삼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농아인올림픽(데플림픽) 유도 남자 81kg급 이하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는 1회전에서 알제리의 베타르를 반칙 승(지도 3개), 2회전 폴란드 세켈레키를 반칙 승(지도 3개), 그리고 준결승에서는 몽골의 비야나부를 허벅다리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해 러시아의 베다노코부를 상대로 반칙 승(지도 3개)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민석 선수는 동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포항시청 유도팀에 입단했으며 포항시청 유도팀은 1990년 3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장애인 선수를 영입하여 이룬 쾌거다. 전광수 포항시청 유도팀 감독은 "김민석 선수는 2015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또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성실하여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였었다"고 말했다. 금메달 소식을 전해들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5일 올림픽 출전에 앞서 김선수를 격려를 하는 자리에서 뭔가를 이룰 것 같다는 감이 왔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53만 포항시민과 함께 스포츠포항의 위상을 드높인데 대해 감사하며,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의지를 더욱더 굳건히 해주는 장한 일을 하였다"고 치하했다. 한편 2017 터키 삼순농안인올림픽은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대한민국은 2013 불가리아에서 개최된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는 역대 최대 메달(금19, 은11, 동12)4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3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