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인재들이 포항으로 모두 모였다.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 21개 클럽이 총출동하는 `2017 K리그 U17&U18 챔피언십`이 3년 연속 포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회째인 2017 K리그 U17&U18 챔피언십은 K리그 유소년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21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14일간 일정으로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이후 16강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를 거쳐 8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다. 저학년리그인 U17 대회 역시 K리그 산하 10개팀과 J리그의 사간 도스, 도쿠시마 U17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U17 챔피언십은 저학년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다양한 국제경험을 부여해 선수들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신설된 대회다.특히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GPS 장비를 부착해 경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분석된 자료는 경기 영상과 연동되어 모든 참가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제공된다. 이에 덧붙여 참가 선수들과 학부모, 지도자들에 분석 활용방안에 대한 교육 역시 마련된다. 또한 이번 U17·U18 대회 우승팀에게는 일본 J리그 주최 유소년 국제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 챔피언십을 거친 많은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 데뷔해 활약하고 있다"며 "1회 대회 우승의 주역 한찬희(전남), 수원의 신성으로 부상한 유주안 등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새로운 스타탄생이 예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2017 K리그 U18 챔피언십과 관련한 선수와 관계자 학부모만 해도 3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포항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기간 중에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회 대회부터 지속 실시해왔던 전 경기 야간실시 및 격일제 경기 정책은 올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어린 선수들의 휴식과 회복시간을 보장하여 균형적인 성장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