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에서 제5회 왕피천피래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5회 왕피천피래미축제는 굴구지 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 냇가에서 구산3리 산촌마을회의 주최로 열린다.
16일 오전 10시30분 산신제를 시작으로 대나무피래미낚시대회, 은어잡기체험, 왕피천 보물찾기, 산골마을 작은 음악회, 굴구지 밤마실 등 다양한 행사가 17일까지 개최된다.
축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술도가 막걸리 시음, 산골마을 쑥떡쑥떡 시식, 가훈쓰기, 감자떡, 메밀묵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도 준비돼 있다.
굴구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민물고기 추어탕, 고사리나물, 돼지 두루치기 등 유기농밥상도 뷔페식으로 맛볼 수 있다.
축제를 즐기고 굴구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왕피천피래미축제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속으로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축제에 선정돼 산촌마을 청년들이 모여 마을 발전을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로 울진의 대표 축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 축제는 구산3리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의 성공과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며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이래 어릴 적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곤 했던 도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어 울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축제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 주체의 관주도 행사라면 ‘왕피천피래미축제’는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일상적 놀이를 테마로 축제의 모든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민간주도 축제이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작은 산촌마을의 축제로 도시민들을 불러들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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