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항공대, 총장 김도연) 환경공학부 박사과정 김진수 씨와 국종성 교수는 중국남방과기대 정수종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북극의 온난화가 중위도 지역 생태계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소개됐다.연구팀은 최근 30년의 북극 온도와 북미 지역 식물 생산량 관계를 조사한 결과 북반구의 온도 상승이 북미 지역의 한파와 남쪽 지역의 가뭄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북극 온난화가 심화된 해는 그렇지 않은 해에 비해 1~4%의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일부 지역에선 20%까지 감소했다.엘니뇨와 같은 대규모 대기 순환이 육상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북극 온난화가 중위도 지역 생태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구결과는 북미 지역 연간 식물 및 곡물 생산량 예측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기상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경상매일신문=김재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