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기업들이 3분기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가 전 분기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포항상공회의소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보호 무역주의 강화, 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3분기 경기회복세 가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또한, 새 정부 출범이후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생산원가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업황을 위축시킬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철강업체들은 국내 조선3사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량이 급증하고 정부의 관광선 교체사업으로 후판과 조선기자재 등 관련 철강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침체된 철강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업종별 전망으로 철강업의 경우 3분기 전망치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로 철강 가격 하락과 국내조선업계의 수주량 증가로 철강업계는 하반기부터 수주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나 경제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올 해 하반기 신규채용 정원은 회사 총 정원의 몇 %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는 ‘0%’가 6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정규직으로 전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1.4%가 ‘전환계획 없음’으로 답변했다. 그 다음이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28.6%)’,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0%)’ 순으로 조사됐다.올해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49.3%가 ‘낮은 수준이므로 인상해야한다’로 답변했다. 그 다음이 ‘적정한 수준이므로 유지해야한다(48%)’. ‘높은 수준 이므로 낮춰야한다(2.72%)’ 순으로 조사됐다.새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1만원 달성 적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34.7%가 ‘1만원은 과도함’으로 답변했다. 그 다음이 ‘2022년경(28%)’, ‘2020년경(20%)’, ‘2018년경(12%)’, ‘2019 년경(4%)’, ‘2021년경(1.3%) ’ 순으로 답변했다.새 정부의 노동공약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8점’이 26.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7점·5점(각18.3%)’, ‘10점·9점(각9.9%)’, ‘6점(7%)’, ‘4점·0점(각2.8%)’, ‘3점·2점·1점(각1.4%)’ 순으로 조사됐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