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는 최근 저수량 감소에 따라 경천댐 윤환관개(輪環灌漑)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4일 문경지사에 따르면 경천댐의 저수율이 지난 5월31일 현재 63.7%(저수량 1732만6천톤)로서 이앙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강우부족에 따른 급격한 수위하락 방지와 용수절약을 위한 보충용수공급 수위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간예보 및 장기예보 등 기상상황 등을 감안할 때 용수공급에는 문제점은 없으나 최대한 절수와 적절한 분배를 통하여 2모작과 본답급수에 안정을 기하고 기상이변에 적극적인 사전 대비태세 구축을 위해 문경시 지역과 예천군 지역 농업용수의 원천인 경천호 농업용수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윤환관개를 계획이다.
윤환관개는 복수의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때 순서를 정해 일정기간 특정 지역에만 용수를 공급하는 농업용수 공급 방식으로 2개구간(지내지소 관리지역, 영순ㆍ용궁지소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각 구간에 4일간 용수를 공급한다.
박영규 문경지사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한정된 농업용수의 낭비를 방지하고, 각 지역에 균등한 용수공급을 위해 윤환관개를 실시하고 있다”며 “윤환관개 실시 전 이 사실을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용수관리 위원 및 각 동ㆍ리장들에게 홍보한 다음 윤환관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관개 지역의 공백기간을 감안하여 윤환관개 실시 전 두 구간 모두에 통수를 실시해 농업인이 미리 대비하도록 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6월4일부터는 관개지역을 상단부, 하단부 2개구간으로 구분하여 통수한다.
현재 윤환관개를 위해 문경지사에서는 ‘물관리 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분수문이나 농지에서의 퇴수 등 낭비되는 용수를 최소화해 3,107ha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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