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4로 영봉패하며 5할 승률에서 또 다시 미끄러졌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 산발 4안타로 막힌 공격력도 아쉬웠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수비에서 무너져 더욱 삼성답지 않았다. 첫 번째 실책은 2회에 나왔다. 2사 1루에서 두산 이성열이 1루 땅볼을 쳤다. 삼성 1루수 이승엽은 공을 잡자마자 2루베이스를 노렸다. 유격수 김상수가 베이스커버에 들어와 공을 받은 후 곧바로 1루에 재송구했다. 그러나 공이 원바운드로 튀며 뒤로 빠졌고, 타자 이성열이 2루까지 갔다. 결국 후속타자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포수 진갑용이 중견수 정형식의 홈 송구를 받지 못한 채 떨어뜨렸고, 그 사이 거구의 최준석이 2루까지 진루했다. 진갑용의 포구 실책. 3회에도 두산 선두타자 최주환의 타구를 2루수 조동찬이 놓치며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9구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끝에 최주환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결과는 선두타자 출루. 결정적 장면은 5회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최재훈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번트 동작에 수비위치가 이동해 있었고,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자연스럽게 공을 캐치했다. 이어 2루로 뛰던 1루.주자 손시헌을 노렸다. 김상수는 손시헌을 글러브로 태그한 뒤 빠르게 1루로 송구하며 병살타를 만들어내는가 싶었다. 투수 고든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그러나 두산 김진욱 감독이 2루심 문승훈 심판위원에게 곧 바로 항의하러 나왔다. 김상수는 오른손으로 공을 쥔 채 빈 글러브로 손시헌의 몸을 찍었다. 항의가 받아들여졌고, 결국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1사 주자 2루 득점권 상황이 되고 말았다. 주자 태그는 반드시 공이 들어있는 글러브나 손으로 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본헤드 플레이가 나온 것이다. 김상수의 본헤드 플레이는 실책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계속된 5회 2사 2루에서 두산은 고영민의 우중간 적시 3루타에 이어 후속 타자의 연속 적시타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실책 3개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본헤드 플레이로 실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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