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와 여자프로테니스(WTA) 2위 페트라 크비토바(21·체코)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하는 `2011 월드 챔피언`에 뽑혔다.
ITF는 14일 올해 주요 프로투어 대회와 국가대항전 성적 등으로 뽑는 `ITF 월드 챔피언` 남녀 단식 부문 수상자로 조코비치와 크비토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시즌부터는 43연승, 2011시즌 개막 이후로는 41연승을 달리는 등 올해 70승6패의 뛰어난 전적을 기록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조코비치는 2003년 이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외에는 처음으로 ITF 월드 챔피언이 된 선수로도 기록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우승부터 지난 12개월간은 완벽했다. 어릴 때부터 세계 최고 테니스 선수를 꿈꿔왔는데 메이저 우승을 세 차례나 하고 랭킹 1위로 마무리한 올해는 정말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부문 월드 챔피언 크비토바는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올 들어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연초 30위권이던 랭킹도 2위로 크게 뛰어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과시했고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에서 체코가 러시아를 꺾고 우승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체코 선수로는 1990년 남자 단식 부문의 이반 렌들 이후 21년 만에 ITF 월드 챔피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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