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소외된 자, 그리고 병든 이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예수성심시녀회의 이념으로 1977년 6월 3일 130병상으로 설립한 포항성모병원이 3일 개원기념일에 앞서 지난 1일 병원 대강당에서 의료진 및 병원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35주년 기념식을 실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5년간의 역사를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기근속자(30년 근속 등 30여명)에 대한 표창과 개원기념행사의 일원으로 공모한 ‘병상수기 공모전’ 우수상 2명에 대한 시상을 거행했다. 특히 이번 병상수기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아치니 칼하리(스리랑카, 26)씨는 머나먼 타국에서 어머니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해준 포항성모병원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외래 로비에서는 개원 35주년을 기념하는 일일찻집행사를 개최해 입원환우 및 보호자, 내원객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떡과 다양한 음료를 제공했다. 건강증진센터 앞에서는 대구혈액원의 헌혈버스의 지원으로 직원 100여명의 신청한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실시하고 병원 내원객들도 동참하는 등 이날 개원기념식에서는 내원객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실시해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포항시 소재 내연산에서 전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원기념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등반대회에는 직원과 직원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경사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환경정화활동을 하며 연산폭포에 올라 행운권 추첨과 사진촬영을 하고 하산 후에는 보경사 앞 주차장 공터에서 직원 및 직원가족들을 대상으로 제기차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다채로운 경품과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직원 및 직원가족들이 하나가 돼 성모병원의 개원을 자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3년말 증축공사를 통해 600병상의 환동해권 최대규모 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증축공사는 단순히 몸집만 600병상으로 늘이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중앙진료부분 강화와 고객 중심의 의료환경을 구축해 지역의료의 한계를 뛰어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진료부분에 대해 대학 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의 대거 영입과 3명의 중환자실 세부 전문의가 병원 내에 상시 상주하고 있어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손경옥 병원장은 “지역사회와 35년 동안 소중한 동행을 하고 있는 성모병원이 앞으로도 지역의료를 선도하는 환동해권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사회의 건강을 수호하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임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