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별세한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포스코 직원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마련된 지곡동 포스코한마당체육관 분향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포스코 직원들이 삼삼오오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으며 포항제철중학교의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과 전교생의 추모행렬이 계속됐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포스코 직원 중 한명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끈 거물 박태준 명예회장의 영면을 애도한다”라고 말했고 포항제철중학교 교장(우효)은 “근대화 산업의 주역이며, 국가지도자이자 포항교육의 중흥을 이끈 교육선각자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별세는 저를 비롯한 포항교육관계자들의 큰 슬픔이다”라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또 이날 헌화를 한 포항제철중학교 3학년 5반 이예찬군은 “다시 이런 훌륭한 분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라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포항문화에술회관에도 분향실이 차려졌는데 오전에만 15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연이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조문을 하고 나온 포스코 직원은 “현재 상주의 입장으로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며 “신화적인 인물이자 회사차원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는 분이 돌아가셨다.” 며 숙연해했다.
또한 조문을 위해 방문한 포항시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이준영 위원장은 “국가적으로나 포항시민으로서나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 포항의 오늘을 만든 분이다. 심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이고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분향소는 오는 18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오혜진ㆍ임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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