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지난달 31일 오후 대명캠퍼스 본관 야외특설무대에서‘고(故) 김선자 특임교수 추모 패션쇼’를 개최했다. 계명대 최상호 교학부총장, 패션계 주요인사 등 1,000여 명의 관객들이 관람한 이번 패션쇼는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를 지낸 고(故) 김선자 디자이너(MISSKIMTAYLOR)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제14회 졸업패션쇼를 겸해 열렸다.
고(故) 김선자 특임교수는 대구 출신으로 원화여고와 계명대 패션대학을 졸업했다. 1971년‘미스 김 테일러’패션 브랜드를 설립한 후 미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등지에서 패션쇼를 개최, 한국 패션 디자이너 1세대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0년에는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뉴욕 컬렉션에 참가, 현지 언론으로부터‘드레스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30여 년간 100여 차례의 패션쇼를 개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산업자원부장관상, 한국섬유대상, 중소기업청장상, 대구시장상 등을 수상했다. 또 계명대 패션대학 겸임교수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디자인 전문위원, 세계패션협회 한국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패션쇼는 현대 패션을 인체의 확장으로 해석한‘Second Skin’, 단테의 신곡에 나타나는 인간의 7가지 죄악(욕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The 7 Deadly Sins’,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미래적 감각으로 표현한‘Future Natural’, SNS의 활용을 현대 유목민으로 표현한‘SN Nomade’등 다양한 주제의 조형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패션쇼 내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고 김선자 특임교수 추모 전시회를 열어 김선자 교수가 패션계에 남긴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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