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와 LG전자가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와 `옵티머스 LTE 2`의 국내 판매량을 놓고 서로 2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팬택 스카이와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 출시한 베가레이스2는 이날 현재 21만대, 지난 21일 시판된 옵티머스 LTE 2는 1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으로 보면 베가레이서2가 앞서고 있지만 1주일 이상 먼저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스카이는 베가레이서2가 세계최초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최초 LTE 원칩 스냅드래곤S4 프로세서(MSM8960)를 탑재하는 등 탁월한 성능으로 경쟁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는 특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최근 발표를 인용,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0.5%의 점유율을 차지, 3위를 1% 이상의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한다.
1위 삼성전자에 이어 자사가 2위 자리를 굳혔다는 점을 내세우며 LG전자를 3위로 눌렀다는 점을 애써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도 옵티머스 LTE2가 출시 10일만에 15만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LTE = LG`라는 소비자 인식을 굳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옵티머스 LTE 2가 기존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시스템 안정성,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개선 개선해 최적의 LTE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노트북PC 수준에 맞먹는 2GB 램(RAM)을 탑재했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TE는 곧 LG라는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옵티머스 LTE 2의 판매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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