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서장 이갑수)는 지난 29일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가꾸며 만들어가는 ‘사랑이 열리는 농원’을 개장했다.
김천서에 따르면 이 농장의 주인은 다름이 아닌 김천지역에서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로 재북 시절 집단농장에서의 농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고구마, 고추 등 각종 채소를 직접 경작을 함으로써 농촌 활동을 통한 자립능력을 키우는 한편, 재북시절 사회주의 공동체 의식을 탈피한 남한생활의 긍정적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북한이탈주민 권모씨는“북한에 있을 때 집단농장에서 땀 흘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에게는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직접 씨를 뿌려 수확까지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이 됩니다. 이번을 계기 삼아 열심히 노력하여 제가 직접 농사지을 땅을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어 고마울 따름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천경찰서 보안계장은“조기정착 지원의 일환으로 함께 땀 흘리며 경작하여 결실을 맺음으로서 삶의 의지와 보람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북한이탈주민 사이 호응도 좋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경찰서 보안계는 북한이탈주민의 호응에 따라 신청자를 접수해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김천=윤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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